여기는 비가 옵니다.
봄의 문턱에서 봄 오는 소리가 이 땅에 가득한걸 알 수 있습니다.

올해는 감귤 값이 아주 좋아 제주도, 특히 서귀포 경기가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제주도민의 주요 생산수익은 1.감귤농사. 2.축산(돼지, 소)산업 3.관광산업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4-5년 동안 이번처럼 감귤 값이 좋은 때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금년(2005년) 겨울 수확하는 감귤 값도 고공행진 할거라는 기대심리로 제주도내 경기도 조금씩 펴지고 있습니다.

겨우내 기다리던 완연한 봄이 오면 많은 조합원(회원)님을 모시고 시장기가 돌 무렵,
초봄의 햇살을 받고 자란 제주의 싱그러운 봄나물을 낭푼이(제주사투리; 큰대접)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위에 올려놓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놓고 숟갈로 쑥쑥 비벼 만든 제주 자연의 비빔밥을 대접하고 싶습니다.

비빔밥을 한 숟갈로 크게 떠서 우적우적 씹을 때, 그 맛은 제주 자연의 맛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겁니다. 비빔밥을 다 먹고 나서 시원한 냉수을 마시면 이 세상 어느 부자의 밥상이 안부러울 겁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합장 田晋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