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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름 조합장 작성일 2005-03-02 10:21:56 조회수 7769
    제 목 조합장 인사말.3
    내 용

    안녕하십니까! 조합원 여러분. 일주일만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어제 86돌 맞은 3.1절의 공휴일에 오늘은 월요일 같은 수요일입니다.
    서울, 인천지방은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하는대,  출, 퇴근길에 조심히 다니시기 바랍니다.
    여기 제주는 완연한 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3.1절 공휴일속에 봄나들이로 가족들과 사라봉(紗羅峰)에 올라 일몰의 모습을 보며 공휴일을 보냈습니다.
    제주의 영주10경중 사봉낙조(沙峰落照)가 있습니다. 사봉낙조는 사라봉에서 해지는 모습을 말합니다. 제주관문인 제주항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사라봉(沙羅峰)에서의 저녁노을은 아메리카의 그랜드캐년의 해지는 모습과 비교 해볼 때, 그 이상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캐년의 일몰(sunset)과 일출(sunrise)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지만 그랜드캐년의 사막속에 일몰이 어찌 태평양 드넓은 바다의 일몰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사봉낙조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석양을 바라보면 마치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되어 불타는 듯한 뜨거운 감동과 인간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이 가슴에 차분히 가라앉음을 느낄 수 있으며, 인간인 우리들도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깨우쳐주게 합니다.

    또한, 사라봉의 아름다운 자연도 침탈당한 우리역사의 흔적을 지금도 지우지 못하고 아직 까지 갖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의 만행이 사라봉에 일본진지 동굴을 만든 역사의 현장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주지방정부에서 역사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교묘하게 나무 숲으로 위장하여 낮선 사람들은 그 흔적을 찾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어릴적 부터 줄곧 사라봉에 오르며 지낸 우리들에게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역사의 흔적이지요.

    사봉낙조의 아름다운 자연에 생채기처럼 역사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아픔까지 우리 제주도민은 사랑하고 있습니다.
    영주십경중의 사봉낙조를 바라보며 큰소리로 야~~~~ 호~~ 하고 크게 소리치며 내려오는 길에서는  제주의 무한한 대 자연의 축복을 받은 것은 분명하며, 대 자연의 축복을 받은 곳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욱 축복 받은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합장 田晋碩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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